2025년 11월 23일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10기 멤버십 13주차 회고

1️⃣ 무엇을 했나

항해 회고 도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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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차 데모 시간에는 다른 팀 동료들로부터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다른 팀 동료분들은 자신들이 3주간 겪었던 기술적인 어려움과 협업 방식에 대해 솔직하게 공유하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와 그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나눠주셨습니다. 특히, J073 김지효 캠퍼님께서 소개해주신 항해 회고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항해 회고는 팀의 진행 상황을 돌아보고, 목표 달성을 돕는 성공 요소와 방해 요소를 파악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각화 프레임입니다. 팀은 목표 달성에 무엇이 성공을 돕는 요소인지(바람), 무엇이 속도를 늦추는지(닻), 무엇이 방해가 되는지(바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희 팀은 그동안 회고 시간을 이런 시스템 없이 말로만 간단히 진행하느라 구체적인 문제점이나 배운 점들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데모가 끝난 뒤 회고 시간에 '항해 회고' 방식을 적용하여 각자 3주간 겪었던 팀의 강점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논의해보자고 팀원들에게 제안했습니다. 그 결과, 팀의 강점과 각자의 어려움들을 전보다 구체적으로 공유할 수 있었고, 강점을 유지하면서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 차주에 진행할 액션까지 명확하게 정리하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명확히 의사표현하기

이번 주차에는 팀원들과 의견을 교환할 때 "좋은 것 같다"와 같은 모호한 대답 대신 명확하게 제 의견을 이야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팀원들이 설명한 부분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질문을 통해 정확히 이해하려고 했고, 동료가 문제 해결 방법을 고민할 때는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면서 함께 고민했습니다.
 

2️⃣ 무엇을 배웠나

트러블슈팅에 모든 인원을 투입하지 말기

지난 화요일에 웹소켓 에러를 해결하고자 3~4시간 동안 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트러블슈팅을 진행했지만 해결하지 못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각자 흩어져 디버깅을 하자 팀원들 모두 비슷한 시간대에 원인을 파악해 문제 해결을 해버린 웃지 못한 해프닝을 겪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느낀 점은 트러블슈팅에 모든 인원을 투입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데드라인을 설정하여 특정 시간을 넘기는 순간, 트러블슈팅 전담 TF팀과 개발팀을 나눠 하나의 문제에 매몰되지 않도록 하는 룰을 정했습니다.
 

AI의 정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

뿐만 아니라 웹소켓 에러 트러블슈팅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도 독이 되었습니다. 트러블슈팅 과정에서 긴 시간 동안 AI에게 원인과 해결 방법을 질문하며 여러 시도를 해보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스스로 웹소켓 에러의 원인이 Nginx에 있다는 근거 없는 가설에 매몰돼서 AI와 의견을 주고 받다 보니, AI도 "맞다 그게 문제다!!" 라고 저를 독려하며 잘못된 방향으로 시간을 소비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에러의 원인이 Nginx가 아닌 단순히 패키지명과 파일명이 충돌해 생긴 문제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문제 해결을 할 때 하나의 가설에 매몰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AI가 제공하는 정보나 제안도 무비판적으로 따라가기보다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직접 검증하며 분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3️⃣ 무엇이 아쉬웠나

학습에 충분한 시간 들이기

그룹 스프린트는 학습 스프린트와 다르게 팀 전체의 속도와 리듬에 맞춰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자연스럽게 팀의 우선순위가 곧 나의 우선순위가 되면서, 내가 원래 계획했던 학습 방향이나 깊이를 충분히 챙기지 못한 순간들이 생겼습니다. 팀이 요구하는 속도를 따라가느라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할 개념들을 대충 넘어가거나, 이해가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현을 서둘렀던 부분들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4️⃣ 다음 주 목표는!

다음 주는 이번 주에 느꼈던 아쉬운 점들을 하나하나 보완해보려고 합니다.
  1. 두괄식으로 의사 표현하기
  1. 코어 타임에는 구현을, 코어 타임 이후에는 학습에 집중하기
  1. 항상 모든 선택에는 Why 생각하기
  1. 춥다는 핑계로 운동 소홀히 하지 않기 ㅎㅎ
 

5️⃣ 마무리하며

오프라인 활동이 없어지고 집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부쩍 늘다 보니, 집에 있어도 쉬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리팩토링 기간 만큼은 공부와 휴식의 경계를 조금 더 분명히 하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카페로 나가 작업을 하고, 저녁에는 꼭 운동을 나가서 생활 리듬을 조정해보려고 합니다.
프로젝트에 몰입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해야 한다"는 압박이 들게 되는데, 결국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휴식과 재충전도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이번 회고를 계기로 건강도 챙기면서, 남은 기간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잘 맞춰가고 싶습니다.